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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기후기금 1억 달러 지원’ 약속 - 유엔기후정상회의서 기조연설, 유엔무대 공식 데뷔
  • 기사등록 2014-10-02 14:4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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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청와대발상의 전환, 기술·시장 중심, 개도국 참여 촉구

박근혜 대통령이 유엔 기후정상회의에서 기후기금 1억 달러 지원을 약속하며 한국이 선진국과 개도국을 잇는 가교 역할에 힘을 실을 전망이다.

제69차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9월23일(현지시간) 유엔 기후정상회의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유엔무대에 공식 데뷔했다.

네 번째 기조연설자로 나선 박근혜 대통령은 5분여동안 기후변화에 대한 공동대응의 필요성과 한국의 역할을 강조했다. 특히 이번 연설은 박 대통령 취임 이후 글로벌 외교 무대인 유엔에서의 첫 연설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한국 정부는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인 창조경제의 핵심 분야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에너지 신산업을 육성하고 있다”며 “2015년부터 아시아 최초로 전국 단위 배출권 거래제를 시행하고 모든 국민들이 온실가스 감축에 동참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세계 각국의 지도자들에게 기후변화대응을 촉구하며 전 지구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3가지 방법을 제안했다. 이는 ▷발상의 전환 ▷기술과 시장 중심의 환경 조성 ▷개도국의 적극적인 참여를 꼽았다.

또한 박 대통령은 “한국 정부는 최대 1억 달러(한화 약 1040억)까지 GCF(녹색기후기금)에 대한 기여를 계속 확대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GCF는 2012년 한국이 유치한 유엔 산하 환경국제기구로서 한국의 기후변화대응에 대한 의지를 부각시킨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녹색기후기금(GCF),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 등의 국제기구들과 협력해 한국의 성공사례를 소개하고 개도국 확산에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박 대통령은 24일까지 유엔 총회, 안전보장이사회 정상급 회의, 글로벌 교육우선구상 고위급 회의 등 각종 회의에서 기조연설이나 발언을 통해 본격적인 외교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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