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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 ‘줄이고’ 기업 이미지 ‘높이고’ - 탄소성적표지제 도입 5주년, 기여 업체 표창
  • 기사등록 2014-10-18 14: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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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9월23일 탄소성적표지 제도 5주년을 맞아 서울 팔래스 호텔에서 기념식을 개최했다.<사진제공=한국환경산업기술원>기후변화 대응 및 건강한 소비문화 확립 노력

제품생산 전 과정에서 발생되는 CO₂배출량을 라벨형태로 제품에 표기하는 탄소성적표지 제도에 기업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이어지고 있다. 지구온난화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이 증진되면서 기업들이 이미지 제고에 나선 것이다.

탄소성적표지 제도는 환경부가 주관하며 제품의 생산, 수송, 유통, 사용, 폐기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배출되는 탄소 배출량을 측정해 우수 제품으로 인증하는 제도로 올해 도입 5주년을 맞이했다.

이 제도의 도입 5년 동안 전자제품, 생활용품, 식음료 등 생활 속에서 접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들과 호텔, 열차 등의 서비스까지 1475개가 인증 받았다.

환경산업기술원(원장 김용주)이 실질적인 온실가스 감축을 이룬 저탄소제품 인증 228개 제품을 분석한 결과, 이산화탄소 감축 효과가 약 200만톤으로 나타났다. 이는 제주도 전체가 1년 동안 전기를 사용할 때 배출되는 온실가스 양과 같다.

탄소감축 우수업체·인재 선정

지난 9월23일 탄소성적표지 제도 5주년을 맞아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서울 팔래스 호텔에서 기념식을 개최, 제도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가 큰 8명에게 환경부 장관 표창과 한국환경산업기술원장상을 수여했다.

이날 환경부 장관 표창은 ▷무림그룹 권오원 파트장, ▷(주)일화 김학재 이사, ▷한국서부발전(주) 박상용 팀장, ▷(주)LG하우시스 이광현 과장, ▷린나이코리아(주) 한재훈 차장이 수상했다.

또한 환경산업기술원장상은 ▷코카콜라음료(주) 김종석 차장, ▷LG전자(주) 박진식 책임연구원, ▷탄소성적표지 안석원 선임심사원에게 수여하고 부상으로 해외연수의 기회를 부여했다.

환경부 장관 표창을 수상한 한국서부발전(사장 조인국)은 지난 2011년도 환경부에서 시행한 ‘환경영향물질 국가 표준 데이터베이스 구축사업’에 참여하는 것을 기반으로, 2012년 6월 국내 최초로 발전소에서 생산되는 전력에 대해 탄소배출량 인증을 획득했다.

2013년 11월에는 성능 개선 등 온실가스 감축 노력으로 서인천복합발전본부와 군산복합발전처 생산 전력에 대해 저탄소제품인증을 취득했다. 군산복합발전처에서 생산되는 전력은 탄소배출량이 국내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다.

또한 2013년 5월에 발전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인 탈황석고와 정제회에 대해서 국내 최초로 탄소배출량 인증을 획득한 것에 이어, 2014년 4월에는 평택발전본부 생산 탈황석고와 태안발전본부 생산 정제회에 대해서 국내 최초로 저탄소제품 인증을 취득했다.

한국서부발전 박상용 팀장은 “서부발전은 눈에 보이지 않는 전기와 발전부산물에 대한 인증을 국내 최초로 취득함으로써 해당 제품에 대한 국가 인증표준을 만드는데 기여해 왔으며, 앞으로도 국가 온실가스 감축과 저탄소 녹색 생산 및 소비문화 확산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LG하우시스는 9월 현재 총 21개(저탄소인증 2제품 포함) 제품의 탄소성적표지 인증을 보유하고 있다.

2009년 열매·폐열·스팀보일러의 연료 교체로 온실가스 5만253tCO₂eq 감축, 해외 자발적 탄소 시장(VCS)에 국내기업 최초로 등록된 것을 시작으로 건축자재업계 처음으로 탄소성적표지로 인정받은 PVC바닥재 VIP타일 갤런트는 에너지 재활용 및 원료 사용을 최적화해 18kgCO₂배출되면 탄소를 15.1kgCO₂로 16% 감축하는 성과를 일궜다.

또한 PVC바닥재 ‘엘스트롱 크레버’는 생산공정 파괴를 통한 에너지 절감을 이뤄 탄소 발생량을 15% 감소, 건축장식자재업계 최초 저탄소제품을 인증을 획득했다.

LG하우시스는 올해부터 녹색제품 개발에 투자를 대폭 확대해 친환경 매출 비중 성과를 2017년까지 24%로 확대할 계획을 밝혔다.

‘탄소중립제품 인증’ 올해부터 도입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5년간의 성과를 정리해 탄소성적표지 제도를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대표적인 인증제도로 확립하고 저탄소·친환경 소비문화의 표지판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올해부터 탄소배출권 구매 및 기타 감축 활동을 통해 타소배출량을 0으로 만든 제품에 부여하는 ‘탄소중립제품 인증’을 도입하고 관련 법률 및 규정을 개정해 시범 인증을 시작할 예정이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 김용주 원장은 “환경과 경제가 상생하는 사회가 되도록 지속가능한 국가발전에 기여하도록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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